단순히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이하 젤다야숨)에 끌려 스위치를 구매하고 말았다.


한글은 아니지만 그 자유로움이 사람들로 하여금 플레이하도록 하는 것 같다.


어찌보면 단순명료한 스토리.


하지만 그 안에 얽히는 이야기들과 옆에서 돋구어 주는 이야기들이 매력적인 게임이다.


생각보다 전투도 재미있었고, 정말 내가 이 세상에서 모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것이 좋았다.


이제 간단하게 후기를 정리해보겠다.



1. 스토리


스토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즐겁다. 라고 할 수 있겠다.


주요 메인퀘스트들과 사이드퀘스트들이 게임 속 세상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몰입감을 준다.


쉽게 설명하긴 힘들지만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몰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전투


전투와 퍼즐이 메인인 게임인 관계로 언급을 안할 수 없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조금 단순한 전투 방식이 나중에 가면 온갖 방식의 전투 방법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장비 아이템 제한으로 인한 효율적인 전투 또는 재미를 위한 전투 모두를 즐길 수 있다.



3. 아이템


아이템을 꼭 이야기 해야할 것 같다.


입는 옷을 제외한 무기류나 방패는 모두 내구도가 있다. 하지만 수리는 불가하다.


즉, 장비 아이템이 소모품이라는 점이다.


이 부분이 어찌보면 피곤하고 짜증날 때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냥을 하러 다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번엔 어떤 옵션의 장비가 나올까? 라는 기대감이 말이다.


옷에는 온갖 부가옵션들이 붙어있다. 모험에 필요한 옵션부터 전투에 특화된 옵션까지...


이 옷들을 모으러 다니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다.


또한 옷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 게임에서 유일한 업그레이드...)


아미보를 통한 장비도 있지만 일반적을 얻을 수 있는 장비와 성능이 차이나지는 않는다. 외형적으로 만족한다는 이야기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템 종류가 게임을 즐겁게 해준다.



4. 요리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포션이라는 개념 대신 요리와 물약이 있다.


요리는 하트를 많이 채워주며, 약간의 버프를 부여한다.


물약은 하트를 적게 채워주지만 더 좋은 버프를 부여한다.


이 모든것은 채집을 통한 요리(?)라는 방식을 통해 제작이 가능하다.


많은 요리와 물약 종류가 있으며, 재료의 조합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진다.


하지만 한번에 여러개를 만들 수 없는 점은 불편할때도 있다.



5. 사원과 코록씨앗


120개의 사원과 900개의 코록씨앗


수집요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사원의 경우 특정 아이템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찾아헤매게 된다.


사원은 퍼즐이 메인인 경우, 혹은 전투가 메인인 경우로 나뉜다.


또는 특정 퀘스트를 수행해야지만 나타나는 사원의 경우 퀘스트 자체를 시련으로 보고 아이템을 바로 주기도 한다.


퍼즐은 스킬 사용과 타이밍 맞추기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되어있다.


난이도도 이걸 어떻게 하라는거야? 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자이로 센서를 사용하는 퍼즐도 있어서 자기 손을 탓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퍼즐을 푸는 방법도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사용하는 스킬이나 아이템이 다르거나, 저렇게도 되는구나 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내가 직접하는 것과 남이 하는 것을 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또한 사원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퀘스트가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은유적 표현을 해석하고 이를 통한 사원 발견의 경우 사람에 따라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에 반해 코록씨앗은 너무 많은 갯수의 수집요소가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약간의 간단한 퍼즐이 포함된 경우도 있는데, 과일 깔맞춤이나, 모양의 빠진 부분을 근처의 지형지물을 통해 메꾸는 정도이다.


그 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숨겨져있다.


특히나 코록씨앗을 수집해야하는 이유로 장비칸의 갯수 업그레이드 요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많이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 장비가 소모품인 이상 다다익선이니까 말이다.



6. 신수


4개의 신수를 탐험하고 되돌리는 메인 퀘스트가 있다.


이 부분이 이 게임의 백미라고 볼 수 있다.


대략적으로 신수에 진입하기 위한 전초전 -> 신수 내부의 퍼즐 -> 마지막 보스전으로 이루어진다.


소요시간은 약1시간에서 1시간30분정도 필요한데 지루할 틈이 없다.


물론 퍼즐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나도... 힌트를 조금? 얻어서 한 파트도 있긴하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메인 퀘스트 중 하나라 모두가 즐기겠지만 이정도의 볼륨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정말 인생게임 중 하나가 될 것같다. (한글화가 되어준다면 정말로 ㅠ)


언어적인 압박을 떠나 모두가 한번 쯤 플레이 했으면 하는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 이유조차 납득이 되는 게임이라는게 대단하다.


괜히 메타크리틱 97점이 아니라는 걸 새삼느낀다.


게임 속 세상의 일원이 되는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젤다였다.


10점 만점에 10점조차 모자르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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