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비어드의 대장간에서는 무기와 재료를 구매할 수 있으며, 제작도 가능하다.
배틀체이서의 제작과 마법부여에서 특이한 점은 기초재료 외에 갯수를 늘리면 상급 등급의 아이템이나 마법부여가 될 확률이 올라간다.
그 확률이 100%가 넘으면 무조건 상위 등급 아이템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사실상 모든 캐릭터를 키워야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력 캐릭터의 아이템 제작에 몰아주기가 가능하다.
마법부여도 무기 제작과 비슷하다.
하지만 생각외로 잘 안 구해지는 아이템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재료 확인을 꼭 필수로 해야한다.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물약 제작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비중이 적은 부분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실제로 전투 중에 물약을 사용하기에는 위력이나 효과가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부활 약병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만 마나를 채워주는 물약의 경우 전투 종료 후 회복 용도로 사용하기는 했다.
참고로 최종 전투에서 탱커가 약 2만, 딜러가 1만 정도의 HP를 가지고 있는데, 제일 좋은 물약이 딜러의 HP를 반도 채우지 못한다.
의외로 가장 많이 사용한 상점이다.
게임 중간중간 유물을 얻을 수 있고, 그 유물을 팔아서 얻은 코인으로 아이템들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성 포인트를 주는 책이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코인을 버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다 구매가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낚시대와 미끼, 그리고 외형변환 아이템도 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화면은 없지만 변이된 야수에서 사냥이라는 특이한 메뉴가 하나 있다.
해당 사냥에 대한 힌트를 주고 그에 따라 해당 지역에 가서 사냥을 완수 하면 관련된 아이템을 보상으로 준다.
자... 가장 중요한 전투이다.
이 게임은 턴제 RPG로 이미 트레일러 등을 통해 소개되어 있었다.
전투에서 가장 특이한 점을 2가지 꼽자면 버스트와 과충전이다.
먼저 과충전을 이야기하자면, 초록색으로 된 에너지와 파란색으로 된 마나로 캐릭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마나 게이지를 잘 보면 굵은 부분과 얇은 부분이 보일 것이다.
저 부분을 다 합쳐서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마나의 양이 정해지는 것이다.
행동탭에서 선택한 행동을 취하면 과충전 게이지(빨간색)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전체 게이지에서 차있는 마나를 제외한 양만큼만 충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과충전된 게이지는 마나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투 후에는 사라진다.
또한 전투가 시작되면 과충전은 없는 상태로 시작된다. (일부 특성으로 보존 가능)
그리고 능력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스킬들이라고 보면 된다.
능력을 사용할 때 마나 혹은 과충전게이지를 소모하는데, 과충전 게이지가 모자르면 부족분을 마나에서 사용한다.
그리고 과충전만을 사용하는 능력도 일부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버스트가 있다.
이 게임의 묘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총 3단계로 나뉘어져있으며, 1,2단계는 레벨업을 통해 얻을 수 있으나 3단계는 특정한 임무들을 수행해야만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버스트는 LV 3까지 충전이 가능한데, 각 단계의 버스트는 그 숫자만큼 LV을 사용하여 발동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모니카의 애정 폭탄 버스트를 사용하려면 LV 3까지 버스트가 모두 차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행동, 능력, 버스트를 사용하면 각 캐릭터의 턴이 하나씩 넘어가는데, 스탯의 신속에 따라 순서가 조금 더 일찍 돌아온다.
약간의 하프리얼 턴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적들도 똑같이 행동, 능력을 사용하며, 일부 몬스터(대부분 보스)들은 버스트도 사용한다.
생각보다 어떤 선택을 해서 턴을 사용할지 잘 고민해야하는 부분이 많은 전투들이라 그렇게 쉽다고만은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자.. 그럼 보통 스토리는 던전을 가서 진행되는 편이다.
던전은 처음 가면 일반, 영웅만 열려있다.
클리어를 하고 나면 전설 난이도가 열리게 되고, 그 후에 신화 난이도도 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해보지 않았다.
각 난이도별로 내부의 트랩이나 상자의 배치가 달라서 아주 새롭지는 않지만 신선한 부분들이 존재한다.
던전에서 몬스터들이 보이므로 피해다닐수도 있으며, 몬스터들끼리 연결되어 있는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약간의 퍼즐이나 숨겨진 지역들도 있으며, 구간마다 제작이나 마법부여가 가능한 곳도 존재한다.
그리고 아래 빨간 큰 수정이 있는 곳은 보스전 바로 앞에서 에너지와 마나를 모두 채워주는 곳이니 잘 기억해두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특징이 한 가지 있다.
캐릭터마다 특별한 던전 스킬을 2가지 존재한다.
예를 들면 파티 전체를 회복시킨다던가, 원거리에서 공격을 하여 미리 에너지를 깍아둔다던가하는 행동들을 할 수 있다.
걸리의 경우 던전의 숨겨진 지역을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스킬을 가지고 있으므로 확인해두자.
메뉴창을 확인하면 총 8개의 탭이 존재한다.
첫번째 탭은 파티를 관리창이다.
캐릭터들의 장비를 장착하고, 특성을 설정하고, 기술 및 전투능력과 전기를 확인 가능하다.
장비는 무기, 갑옷, 반지, 목, 부적의 5가지 부위를 장착할 수 있다.
특성은 포인트를 가지고 해당 포인트에 맞는 특성을 활성화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2가지의 특성으로 나뉜다.
양쪽에 나누어 배분할 수도 있고 한쪽에 몰아주기도 가능한데, 각 특성에 투자된 포인트의 양에 따라 추가적으로 활성화되는 숙련이라는 특성이 존재하므로, 잘 보고 활성화해야한다.
두번째 탭은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는 인벤토리이다.
세번째 탭은 제작할 수 있는 제조법들을 확인 할 수 있다.
아래 화면은 2회차로 바로 넘어오자마자 화면이라 아무 것도 없다.
어차피 제작대에서만 제작이 되므로 따로 확인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네번째 탭은 일지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왼쪽은 메인퀘스트, 우측은 서브퀘스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뭘 해야할지 모를때는 여기와서 확인하면 된다.
다섯번째 앱은 괴물 도감이다.
괴물에 대한 설명, 드랍 아이템, 스킬들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괴물의 처치 수에 따라 캐릭터에 능력치 가산이 붙는다.
예를 들면 공격력 1% 증가와 같은 옵션들이 추가된다.
생각보다 많은 옵션들이 있으니 챙길 수 있는 부분들은 챙겨서 사냥을 다니면 된다.
여섯번째 탭은 기록이다.
각 던전이나 전체의 진행도(?)에 따라 완료 보상이 주어진다.
보통 특성 책을 주므로 던전에 갈 때마다 잘 챙겨서 하자.
일곱번째 탭은 던전 기록서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통계 화면이다.
내가 얼마나 무엇을 했고 어느정도 진행을 했구나하고 확인이 가능하다.
여덟번째 탭은 낚시이다.
필자는 낚시를 거의 안했지만, 도감이나 장비를 확인 할 수 있는 화면이다.
총평을 하자면 아래와 같다.
생각보다 상당히 짜임새있는 구성의 게임이다.
단순히 스토리 진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냥이나 낚시와 같은 추가적인 요소들도 존재하고, 던전의 등급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면도 괜찮다.
그리고 턴제 전투의 묘미를 과충전과 버스트를 이용하여 잘 구현해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턴제 게임들도 이런 면을 잘 보고 자신들만의 아이디어를 내주었으면 한다.
제일 중요한 스토리와 게임 밸런스를 말해보자면 장점과 단점이 있다.
스토리의 경우 30시간정도의 플레이타임(거의 메인스토리만 진행)으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지만, 뭔가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존재한다.
필히 후속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은 2편은 무조건 나올 것이고.. 그 후도 기대가 된다.
지금 정도의 분량으로 가격만 유지된다면 좋을 것 같다.
다만 다회차 요소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토리는 유지되고 난이도만 상향되는 것이라 조금 아쉽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필자는 다회차를 잘 하지 않는다.)
그리고 게임 밸런스를 말하자면 매우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보통 RPG라고 하면 노가다가 많이 있거나, 아니면 쉽거나 둘 중 한쪽으로 치우치기 마련인데, 배틀체이서는 사냥을 딱 1개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노가다 없이 엔딩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정도의 밸런스가 쉽지 않았을텐데 극찬해줄만한 부분이라고 본다.
앞으로의 작품들이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100점에 90점을 주고 싶다.